인테넷 백서 유감 – 기획단계의 접근성고려

2008년 한국 인터넷 백서

한국 인터넷 진흥원에서 2008년도 인터넷 백서가 나왔다.
인터넷에도 공개(?)되었는데.. 그 내용보다 -(내용은 몇페이지 읽지도 않았다. 바로 이게 이글을 쓰게 된 이유이다.)
공개 형식에 대해 한마디 하련다.

한국 인테넷 백서는 인터넷에 관련된 학계, 업계, 정부등 인터넷과 관련된 사항을 망라하여 한국 인터넷의 동향 기술 비지니스에 관한 내용을 담은 약 500페이지 분량의 문서이다. 국가기관(맞나?)의 문서이므로 인터넷을 통하여 공개한 것이라 생각한다.(공개한것이 아니라면.. 이 글의 논지자체가 의미 없어어지므로 틀렸다고 공개한것이 아니라고 욕하지 마시길…)

올해는 인터넷백서가 온라인으로 공개되었다고 정보를 입수 해당 웹사이트로 접속하여 보았다.
다음 의 주소로 접속할 수 있다. >> http://isis.nic.or.kr/ebook/ebook.html

그런데.. 접속한후에 몇페이지 읽다 포기하고 이 글을 쓰기 시작했다. 그이유는..

팝업창으로 열리는 인터넷 백서

플래시 Ebook이다. 크게 보여주려는 의도여서인지 사용자 화면 해상도 만한 팝업을 띄워주는데
(크기 조정도 안되고 –;) 물론 일반적인 데스크탑 환경의 17인치 이상의 모니터라면 문제가 없다고 생각되겠지만(그래도 문제가 있다. 이건 뒤에..)그 보다 작은 해상도에서는 어떨까. 누가 아직 그런 환경에서 웹서핑을 하냐 라는 극단적 환경 이야기가 아니다. 게다가 소위 표준 환경 가로 1024 이상 해상도의 모니터가 아닌 것들은 점점 많아진다. 모바일 웹은 뭐 일단 지원 대상이 아니라 해도 아주 일반적인 Window + IE환경이라도 이런 경우가 있다. 아래는 내가 사용하고 있는 노트북 1024X600에서 열어본 화면이다. 요즘 넷북이라고 불리우는 소형 노트북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

다른 환경에서의 인터넷 백서

다른 환경에서의 인터넷 백서

그렇다고 이 글의 목적이 플래시에 대한 무조건적인 반대도 아니다. 이 문서가 그림이나 디자인이 많고 오프라인상에서 출판물이 중요한 위치를 가진 문서라면 책장을 넘기는 형태의 사용자 경험도 중요한 요소가 될것이다. 하지만 이문서는 논문집 스타일의 글자와 표가 많은 문서이며 책장넘김이라는 사용자 경험을 통하여 얻을수 있는것은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컨텐츠이며 사이트이다.
그러나 2008년 인터넷 백서는 크게 필요치 않은 사용자 경험의 구현으로 많은것을 잃었다고 본다.
확대/ 축소, 검색, 책갈피등 여러 기능을 구현하기 했지만 그 다지 편하게 읽을수가 없다. 또한 만약 백서를 인용할 부분이 있다면 문자열을 그대로 보고 타이핑하여야 한다. (Ctrl+C ,Ctrl+V 가 안된다는 말 .. 일부러 그려셨다면 패스..)
몇장을 읽다가 왜 이걸 플래시 ebook으로 구현했는가에 대한 의문이 들었고 해답을 찾을 수 도 없었다. 내가 담당자였다면 이건 분명 PDF파일로 제공했을 것 이다. 그게 일반사용자에게도 편리하고 진흥원 측에서도 시간과 구축예산도 절약 할 수 있었을 것이다.
(“PDF리더가 없는 사용자를 위해서~”라는 태클은 “그럼 플래시 플래이어가 없으면~” 이라는 질문으로 역태클을 하겠다.) 
플래시로 구현하기 위해서는 아마 이런 단계를 것이다.
     1.원고 >> 2.워드/출판 소프트웨어 >> 3.플래시변환 >>
    4.ActionScript를 통한 기능구현 >> 5.웹페이지

하지만 PDF로 구현했다면 다음 과 같은 단계를 거칠것이다.
    1.원고 >> 2.워드 /출판소프트웨어 >> 3.PDF출력 >> 4.웹링크

많은 시간과 경비를 들였을 ActionScript를 통한 각종 기능구현은 PDF리더에 이미 더 잘 구현되어 있으므로 그 단계는 필요 없었을 것이다. 또한 가독성이나 문서 탐색등도 마찬 가지로 후자쪽이 더 뛰어나다고 볼수 있다.  뿐만 아니라  문서의 내용이나 이미지등의 인용도 쉬우며 필요시에는 막을 수 도 있다.

이글에서의 Na!의 논점은 인터넷진흥원이나 플래시를 까자는게 아니고 기획단계의 접근성의 고려라는 측면이다.
Content가 어떤성격이며 이를 어떻게 전달하는것이 효율적인가 하는 문제는 코드유효성 검사나 Alt Text로 구현할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앞서도 이야기 했듯이 책의 인터페이스를 웹에서 구현하는것이 효과적일 때가 분명 있다. 하지만 이 컨텐츠는 결코 아니라고 본다. 문자기반으로 정보를 전달하고자 하는 문서가 이러한 형태를 체택함으로 시각 장애인은 말할것도 없고(접근성은 시각장애인용이 아니다.) Na!역시 몇 페이지 노력하다 정보에 대한 접근을 포기해버렸다.
이러한 전달의 방법이나 핵심정보에대한 정의등은 일반적으로 웹표준이나 접근성하면 생각하는 퍼블리셔라는 직군(바른 생각은 아니지만 업계에서는 대부분 이런식인듯..)보다는 기획자들이 훨씬더 잘할 수 있고 그들의 몫이다.

결국 말하고 싶은 바는 접근성이란것은 [대 시각 장애인]용 기술도 아니고 그걸 구현하는 특정 직군이 있는것도 아니라는 것이다.

만약 백서가 나왔다는것을 알리고 그를 통해 유료 판매을 위한 목적이라면 이런 형태가 이해도 되지만 전문을 공개 한것으로 미루어 보아 그런 목적은 아니라고 생각된다.
(글을쓰는 도중 백서를 판매한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 정말 이 목적이라면 또 할 말이 없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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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Responses to “인테넷 백서 유감 – 기획단계의 접근성고려”

  1. 신승식 Says:

    좋은 글 잘 보았습니다. 문제점을 아주 잘 지적하신 것 같습니다. 한국의 많은 웹 사이트들이 생각하는 사용자 경험이라는 것이 보통 사용자 편의성과는 전혀 상관 없는 보여주기식 사용자 경험인 경우가 많아 안타까운 것 같습니다. 심지어 인터넷 백서가 그런 식이니 참 실망스럽습니다.

  2. na93008 Says: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웹을 정보로 인식하고 논리적으로 읽혀야 할 것과 감성적으로 보여줘야 하는 것들을 잘 구분하여 그 전달 방법을 신중히 선택하여야 할텐데 말씀하신대로 보여주기에 너무 치중하지 않나..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심지어 보여주기를 위해 기존의 읽히는 정보구조를 망가트리는 경우도 많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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