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의 힘

한글의 힘

2008년 10월 9일은 562돌 한글날이었다.
그리고 한편의 한글날 특집 다큐멘타리를 찾아보게 되었다.

이 프로그램을 보게 된 건 집에서 나오기 직전 잠깐 본 TV프로그램의 나래이션 때문이었다. 보통 한글날 특집 타큐멘다리라면 한글의 우수성이나 디지탈시대에 적합한 구조다. 이런 이야기가 나오기 마련인데 (물론 본프로그램도 나온다.) 내가 TV에서 들었던 부분은 이런 거였다.

..하지만 조선의 인쇄기술은 정보혁명을 가져오지 못했다.

응.. 관점이 좀 다른가.. 하고 방송하단에 프로그램명을 기억하고 집을 나섰었다. [한글의 힘]..
집에 돌아와서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청주 MBC에서 2007년에 방영되어던 프로그램이었다.
(매우 인상깊었다. 한글날이 아니더라도 한번쯤 보길 권장하고 싶을 정도로..
프로그램은 여기 - (아마도 본프로그램의 PD의 블로그인것 같다.) 에서 볼 수 있다.)

프로그램의 주된 관점은 [한글]과 [금속활자]와 같은 기술적 우위에도 불구하고 그를 사용하는 방법과 의식의 문제로 역사적 혁명이나 진보할수 있는 기회를 놓치쳤으며 그는 현대의 인터넷과 IT시대에도 여전히 기술적 우위를 점하고 있는 [한글]에도 같은 문제점이 있다.
그러므로 우수한 [한글]을 바르게(여기서 바르게란 맞춤법 잘맞추고 이런것 보다는 의식적 문제인것 같다.)사용하여 지난역사처럼 진보의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라는 것이라고 보인다.

[한글의 힘]을 보면서 몇몇 인상깊었던 부분을 짚어본다면 다음과 같다.


“어떤 테크롤로지가 중요한것이 아니라
누가 테크놀로지를 장악하고 있는가 가 중요하다.”

-고려대학교 언론학부 김민환 교수-

금속활자의 개발이 독일의 쿠텐베르크보다 200년이나 앞서있었으나 우리나라의 인쇄술은 봉건지배계층이 장악하고 있었기때문에 (한자로 정보를 독점하고 배포하지 않았으므로) 한글이 인쇄술과 결함하지 못하였지만  신흥 부르조아 계층이 점유했던 서양의 인쇄술은 일반인을 위해 사용되었고 정보가 빠르게 전파될 수 있었다.
그로인해 사회의 변혁과 발전이 빠르게 이루어 질수 있었다는 것이다.
만약 조선시대의 인쇄술이 한글과 결합하여 정보를 일반 대중에게 유통하는데 사용되었다면 우리 역사는 많이 달라졌을 것이라는 것이 본 프로그램의 시각인듯 하다.
그러나 앞이 이야기 한대로 테크놀로지를 장악했던 이들이 정보의 유통을 바라지 않았으며 그로인해 인쇄술과 한글이 시너지를 낼수 없었던 것 이다.
여기서 나는 요즘의 정치권에서 이야기 되는 [언론장악]이나 [인터넷 여론 장악]이라는 단어가 떠올랐다.
하지만 그이야기는 여기서 하지는 않으련다.
중요한건 누가 장악하고 있는가인가?


우리가 한자에서 벗어나 한글로 온것은 겨우 50년이 지났다.
이제 한글로 평등화가 이루어지자 마자
영어로써 또다시 계급나누는 일은 있어서는 안될 것 이다.

-대덕대학 영어학 김미경 교수-

앞서의 내용에서는 과거에 기득권자들의 [한자]를 통한 정보장악으로 민중이 [한글]을 통한 학습의 기회나 정보접근기회가 차단 되었음을 이야기 하였다.
그리고 현대에는 그것을 [영어]가 대신하고 있다는 내용이 있었다.
나는 [영어]학습과 교육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세계정보를 교환하기 위한 수단만이 아니다
신분상승의 엘리베이터로 잘 못 사용되고 있다.”

라는 내용에는 매우 공감한다. 아니 어쩌면 [정보교환 수단]으로서 보다 [신분상승의 엘리베이터]의 기능을 더 바라고 영어학습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내가 영맹이라 그러는건 아니다…)


Plain English Campaign

한글날 특집 프로그램에 웬 영어 캠페인인가 했다.
이 들은 모든 문서들을 쉽게 이해할수 있게 사용하자는 캠페인을 하는 그룹이다. 영국에서 시작된 이 운동은 1970년대 한 노인부부가 (아마도 사회보장제도인) 난방비신청 서류를 작성하지 못하여 얼어죽는 사건을 계기로 시작되었다고 한다. 그때부터 문서를 쉽게 쓰자는 운동이 시작되어 지금은 영국왕실은 물론 유명정치인의 연설문, 관공서의 서류, 보험약관, 샴푸사용법까지 이 캠페인에 동참하고 있다고 한다.
쉬운 문서로써 정보소통에 소외계층을 만들이 않으려는 Plain English Campaign은 어려운 말들로 정보접근을 가로막는 우리나라의 문서환경에서 한번쯤 생각해봐야할 문제일 것이다. (보험약관 읽고 이해하지는지.. )


가장 유능한 사람이 가진 정보를 가장 유능하지 못한 사람에게 빠르게 전달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 어야 한다.
우리는 이미 [한글]과 [인터넷]이라는 좋은 도구를 가지고 있다.
여기에 [나누고자하는 사고방식]만 더해지면 보편적 지식을 아주 빠르게 나눌수 있는 사회가 될 것이다.

-국어문화운동본부 남영신 회장-

앞서 계속이야기 해왔던 내용의 결론이 아닐까 한다.
좋은 도구는 좋은 사용자와 좋은 생각이 함께해야 그 힘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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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Responses to “한글의 힘”

  1. 한글의힘 Says:

    프로그램보다 더욱 깊이있는 글 잘 읽었습니다 -설피디 올림-

  2. na93008 Says:

    아.. 제작하신 PD님께서 직접 덧글을 써주시니 영광입니다.

    정말 잘 보았고 웹 접근성 같은거 토론할 때 종종 인용도 하기도 합니다.
    프로그램을 통하여 좋은 생각과 지식을 얻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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